[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다량의 하수가 유입되더라도 배수 처리를 원활히 하고 파이프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일본의 세끼스이화학공업㈜과 이 회사의 독점기술인 '드롭샤프트(Drop Shaft)' 기술 국내도입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드롭샤프트란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 안에 나선 형태로 위치한 섬유강화플라스틱 구조물로 홍수피해를 저감하는 목적으로 설치되는 빗물터널 유입부나 하수관 내 낙차가 큰 구간과 급경사지 등 수직구간에 사용되어 하수의 낙차 시 공기압력에 의해 맨홀 뚜껑이 날아가 흩어지는 현상, 하수도관이 파손, 낙차에 의한 소음 등의 문제를 예방해주는 고기능 차세대 토목소재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과 비교해 시공이 간편하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한 안전소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하수관거 내 하수의 낙차 및 유속에 의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기습폭우로 저지대 침수와 홍수 피해 등이 급증하면서 하수의 유입부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하 빗물터널 유입부, 저류조 시설 유입부, 도심지 내 하수도공사 시 수도, 가스, 통신, 전력 등 지하구조물로 인해 높낮이 차가 큰 구간, 하천유역 내 하수관거 유입구간, 산비탈면 관수로 설치구간, 협소한 부지 등에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복합소재사업담당 박태준 상무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이슈화되고 있는 홍수저감과 환경사업에 발맞춰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세대 환경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7년 고강도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관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환경소재 사업에 진출해 하수관거 시장을 비롯한 물산업 소재부터 플랜트 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소재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세끼스이화학공업㈜은 일본 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화학, 의학용품을 비롯해 건축 내외장재, FRPM(GRP)관, 저류조 등 토목, 환경기술까지 확보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일본 내 드롭샤프트 납품실적이 1996년부터 현재까지 1030 여건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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