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내 증시가 장기 박스권에 갇히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에서 5월 해외투자 적격 업종으로 전기전자(IT)업종과 금융업종 등을 추천했다. 이준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5월 글로벌주식 관심종목'이란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는 선진국 중심의 경제회복과 신흥국 시장 내 국가별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완만한 회복국면으로 나가는 중"이라며 "지난달 미국에서 고평가 업종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상당한 조정을 받았던 IT와 금융업종이 최근 다시 실적 확인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선진국 시장은 미국 증시 조정에도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신흥국은 부분적인 경기 개선세가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 시장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조정을 받은 이후에도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 등으로 반등추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존 역시 완만한 경제 회복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흥국 시장에서는 중국의 내수경기가 아직 불안하지만 선진국향 수출이 개선 중이고 특히 수출주도 국가군을 중심으로 경기에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선진국향 수출 경기 회복세에 따라 지난달까지 비추천 업종이었던 IT, 유틸리티, 에너지, 금융 등 업종이 5월이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유틸리티, 에너지 등 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자금 이동이 진행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상승 중이며 IT와 금융 업종 등은 가격조정국면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탄탄한 실적 확인으로 하락 후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월 주요 해외투자 관심종목들로 주로 IT와 금융업종에 속하는 종목들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애플(Apple/IT), 시티그룹(CiTi/금융), 미디어텍(MediaTek/IT), 핑안 인슈어런스(Ping An Insurance/금융), 텐센트(Tencent/IT) 등의 기업을 5월 글로벌주식 관심종목에 선정한다"며 "미국이 5월부터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양호한 소비경기와 저금리기조 유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수혜를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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