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 문을 연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현대카드는 1만4000권이 넘는 장서를 갖춘 '트래블 라이브러리(Travel Library)'가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지난해 가회동에 오픈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도서관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소비와 변화의 중심지인 도심 한복판에 예상치 못한 일탈의 공간을 선보임으로써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지적 활동으로서의 여행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서적 분류는 테마와 지역의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트 앤 아키텍처(Arts·Architecture), 어드벤처(Adventure), 트래블 포토그래피(Travel Photography) 등 13개의 주요 테마와 전 세계 196개국을 망라한 지역별 분류의 조합을 통해 어느 누구와도 같지 않은 자신만의 새로운 여행 루트를 발견할 수 있다.이를 위해 각 지역과 주요 테마별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글로벌 '북큐레이터(Book Curator)'가 도서 선정 작업에 참여했고, 1년 간의 큐레이션 과정 끝에 총 1만4700여 권의 방대한 도서 콜렉션이 완성됐다.특히 지구의 일기장이라 불리는 126년 역사의 다큐멘터리 전문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여행지리저널 '이마고 문디' 전권과 전세계 컨템포러리 뮤지엄의 최신 동향을 섭렵한 '뮤지엄북', 대문호의 언어를 통해 지역 문화에 대한 깊은 공감을 전하는 '세계문학'은 물론 실존 언어의 99%를 커버하는 111개 언어 사전과 주요 도시 90여 곳의 시티 맵 등 여행을 광범위하게 해석한 북 콜렉션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현대카드가 재해석한 여행의 컨셉은 공간 구성에도 동일하게 반영됐다. 독특하고 역동적인 서가의 구조와 동선은 여행자의 모험정신을 일깨우고 여행을 테마로 한 가구나 인테리어 아이템들도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한다.50~60년대 공항에 있던 아날로그 사운드의 수동식 비행안내판이나 빈티지 지구본을 비롯하여 북유럽의 와그너 체어, 영국의 윈저 체어, 아프리카에서 온 동물 모양의 스툴 등 각국의 대표적인 가구들을 보고 체험함으로써 라이브러리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작은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공간 디자인은 파리 편집샵 '꼴레뜨(Colette)' 매장, 뉴욕 소호 '유니클로(UNIQLO)' 매장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카타야마 마사미치(Katayama Masamichi)가 담당했다.디자이너 카타야마 마사미치는 "책장을 모티브로 벽부터 천정까지 이어지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책의 동굴이 콘셉트"라며 "단순히 도서 열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라이브러리 자체를 여행의 여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신선하고 임팩트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입장은 현대카드 회원기준 월 8회 가능하며 본인 및 동반 1인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화요일과 토요일,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 또는 법정공휴일에는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휴관은 매주 월요일 및 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이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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