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탈출하는 이준석 선장(사진: YTN 뉴스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1등항해사 강모씨가 세월호 실질적 선장으로 통제했다"세월호 1등항해사가 세월호의 실질적 선장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검경합동수사본부는 9일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를 8일 전격 구속하면서 1등 항해사 강모(42)씨를 중심으로 선원 우선 탈출 모의가 사전에 이루어졌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구속된 세월호 선박직 직원 15명에 대한 대질신문에서 "선장 이씨가 선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는 등 극도로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씨가 사고 당시 선원들을 통제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강씨는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도 교신하고, 청해진해운 직원들과도 수차례 통화를 했다. 이에 따라 합수부는 강씨가 선원들에게 우선 탈출을 지시하거나 제의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또한 강씨가 세월호 탈출 직후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모습도 해경의 동영상에 포착되기도 한 점을 미뤄볼 때 , 선장 이씨 다음으로 세월호 탑승 경험이 많은 강씨가 선원들의 행동을 실질적으로 통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한편 이준석(69)선장은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웠다가 사고 직후 복귀했지만, 비상조치와 관련해서는 선원들에게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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