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박근혜 정부 ‘님을 위한 행진곡’ 국민에게 돌려줘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광주정신을 인정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기념곡 제정을 위한 절차와 기준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 이번 5·18기념식 때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윤 후보측 정진욱 공동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 ‘님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다. 이 노래는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노래이며, 우리는 이 노래를 통해 민주화를 이루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노래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일 ‘5·18민중항쟁 34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시한으로 제시한 4월 30일까지 박근혜 정부가 ‘님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식 식순 포함과 제창에 관해 답을 하지 않음에 따라, 5월 단체와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 및 회원이 기념식장에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 “우리는 광주시민의 뜻이 담긴 이 결의를 적극 지지하며, 시민과 함께 행동할 것이다”며 “박근혜 정부의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박근혜 정부는 국회에서 2013년 6월 여야 국회의원 158명의 찬성으로 5·18 기념곡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음에도 어떤 조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관례적으로 해왔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마저 거부하고 있어 이는 국민을 무시하고 5·18을 왜곡, 부정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또한 “박근혜 정부는 5·18기념곡 제정을 이념문제로 끌고가 이번 지방선거 때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까지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대변인 “박근혜 정부는 애국, 평화, 민주의 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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