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은 겨울철 이상기온과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 보다 2개월 빨리 인근 시군에서 검출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이에 군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간 질환, 알콜성간염, 당뇨 환자 등 고위험군 1,570명을 중점 관리 하고자 이들에게 개별 예방 안내문을 발송했다.이와 함께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전 직원에 대해 담당마을을 지정해 매월 1회 이상 전화 또는 가정방문으로 개인별 상담·관리토록 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마을 순회교육 및 홍보 전단을 배포하며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또 갯벌, 해수 등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조사를 주1회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횟집 등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해서는 위생부서와 합동으로 수족관 수질검사와 위생 상태를 지도 점검하고 있다. 관내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간질환자 진료시 예방교육 및 홍보물 비치를 통한 환자 발생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난 피부가 접촉할 때 상처를 통해서 감염되는 병으로 짧은 잠복기(12시간~72시간)를 거쳐 갑작스런 오한, 발열, 피로감, 근육통으로 시작하여 36시간 이내에 피부에 홍반, 구진, 수포, 괴사성 등의 증상으로 진행이 빠르며, 치사율 50%이상이다. 특히, 만성간질환(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알코올중독, 혈색소증, 당뇨환자, AIDS 등 면역력이 떨어진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위를 해야 한다.군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수돗물로 잘 씻거나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하고, 조리과정에서 다른 식재료가 2차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마나 식기는 항상 끓는 물로 소독해 사용해야한다"며 "바닷물에 접촉했을 경우 비눗물로 청결히 씻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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