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실업률 1년만에 최저…고용 한파는 여전

그리스 통계청 발표…2월 계절조정 실업률 26.5%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의 실업률이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리스 통계청은 지난 2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26.5%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은 지난해 9월 27.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그리스의 실업률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월 실업자 수는 130만16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줄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0.6% 감소했다. 그리스의 실업률 감소는 최근 실물지표가 호조 등 경기회복에 따른 것이다. 그리스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해 전월의 49.7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1분기에 53을 기록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다만 그리스의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해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취업자 수는 360만944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전월대비 0.1% 줄었다.그리스의 실업률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지만 5년 전인 2009년 2월(9.0%)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평균 실업률(11.8%)과도 크게 차이가 난다.그리스 정부와 대외채권단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 증가하면서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그리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3%로 경기후퇴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연말에 27.1%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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