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알짜 계열사의 지분만을 보유, 상당한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한국제약 대표 김혜경 '알짜' 계열사 지분만 보유 세월호 실소유주 세모그룹 유병언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국제약 대표 김혜경씨가 공교롭게도 이익이 나는 계열사의 지분만을 보유하며 상당한 금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부도 직후의 세모그룹이 여러 회사로 분리됐던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이들 회사에서 1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받았다.이에 김대표는 2대 주주로 있던 다판다에서 지난 2002∼2008년까지 약 7년간 매년 1억원 안팎의 배당금을 받아갔다.또한 3대 주주로 참여한 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 김 대표가 받은 현금배당액은 지난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1500만원 정도에 달했다.특히 이들 회사는 유회장과 관련한 회사들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으로 알려졌다.반면 손실 위험이 있는 일부 계열사의 보유 주식은 사전에 정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998년 인천∼백령도 간 여객선 운항사업을 위해 설립된 온바다에서 최대주주 겸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다 지난 2001년 이사직과 지분 전량을 대균씨에게 넘겼다. 온바다는 설립 이후 3년간 영업손실을 내 지난 2005년 자본잠식에 빠져 출자전환 끝에 청해진해운에 인수됐다.자동차 부품회사 온지구의 지분 역시 10% 이상 보유했던 김 대표는 이 회사가 지난 2010년 말 기존 주식 대부분을 소각·무상감자하기 이전인 지난 2008년 보유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다. 이후 온지구는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소유주인 법인 중심으로 주요 주주가 재편됐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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