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은 이를 정면도전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한국 유엔대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도 북한 핵 실험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국제사회가 이전보다는 훨씬 강한 수준의 제재를 할 것이며 이 제재에는 중국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하기에는 중국도 신중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자연스럽게 대화 재개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앞서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대량파괴무기(WMD) 관련 공개토론에 참석, "북한은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라면서 "오늘날 핵 비확산, 핵안보, 핵안전 분야에서 가장 약한 고리는 바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유엔대표부 리동일 차석대사는 이날 공개토의에서 주한미군철수,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의 주장을 하면서 "국제사회가 금지선을 넘으면 새로운 핵실험을 강행하겠다"고 주장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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