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코트라가 현행 무역관 체제를 전면 개편한다. 코트라는 대륙과 산업별 허브 무역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기존 해외 무역관의 수평적 관계를 수직적 분업체계로 바꿔 효율적인 수출 지원을 꾀하겠다는 취지에서다.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코트라는 대륙· 산업별 허브 무역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해외 무역관 개편안을 잠정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122개 무역관이 허브 무역관제로 재편된다. 지역별로 하나의 대형 무역관을 선정해 해당 지역 다른 중소 무역관의 업무를 총괄 관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허브 무역관은 현재의 지역본부 역할을 대신한다. 1인 무역관을 비롯한 중소 무역관은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등 본연의 업무만 하고 나머지 비핵심업무는 모두 허브 무역관으로 이관한다. 또한 코트라는 지역마다 산업별 대표 무역관을 둬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자동차부품, 스위스 취리히 무역관은 정밀기계, 이탈리아 밀라노 무역관은 패션.잡화 등의 수출 지원에 특화시킨다는 것이다.해외 무역관 구조개편과 함께 무역관별 정원도 조정된다. 우리나라 무역구조에 맞춰 선진국 소재 무역관의 정원은 줄이고 신흥국 무역관은 늘리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또 코트라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에 무역관을 최대 4개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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