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서울지하철 추돌사고와 울릉도-독도간 여객선 회항사건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4일 오후 긴급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각 부처가 현재 진행 중인 다중이용시설와 교통수단 등의 자체 안전점검이 보다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는 총리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현장을 독려토록 주문했다. 정부는 세월호 사건 이후 박근혜 대통령 지시에 따라 각종 시설물 전반에 대해 2주간의 자체점검을 실시하도록 한 바 있으며 이번 주부터는 정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체점검(4.28∼5.9)에 이어서는 정부합동점검(5.5∼5.16)이 이어진다.이날 긴급차관회의에서 김동연 실장은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큰 슬픔에 빠져 있고, 이를 계기로 안전시설 등에 대한 자체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지하철 신호기와 동해지역 연안여객 등을 포함 정부 합동점검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추후 부실 점검이 드러날 경우 시설 등 운영기관 및 감독기관, 안전점검자 등에 대해 엄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김 실장은 아울러 "이번 주부터 2주간으로 예정된 정부합동점검은 1단계 점검이며, 6월 이후에는 2단계 점검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세월호 사고 구조자 및 희생자 가족 등에 대한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하고, 각 기관별로 추진하고 있는 가족지원 서비스가 보다 체계적ㆍ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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