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프로야구 최초 100홀드·100세이브(종합)

정대현[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롯데의 정대현(36)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100홀드와 100세이브를 모두 이뤘다.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역전 위기를 모면했고, 7회 김강민과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동화와 이재원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잡았다. 류택현(LG), 정우람(SK), 권혁(삼성), 이상열(LG), 안지만(삼성)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100홀드 고지를 밟았다. 통산 102세이브를 기록 중인 정대현은 이로써 프로야구 최초의 100홀드-100세이브 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입단 3년째인 2003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은 2004년과 2013년에 각각 거둔 16개다. 정대현은 2012년 10월 2일 군산 KIA전에서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챙긴 바 있다. 그는 “다른 선수들도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했다. 역사적인 발자취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롯데는 정대현의 호투와 선발투수 송승준 5.2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SK(14승13패)를 3연패에 빠뜨리며 13승(1무11패)째를 거뒀다.

NC 투수 에릭[사진=아시아경제 DB]

대구 원정에 나선 NC는 선발투수 에릭의 6.2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6-1로 꺾었다. 나성범은 1회 1사 2루에서 결승 2루타를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모창민과 김태군도 각각 3안타와 2안타를 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웃었다. 정수빈의 4타수 2안타 4타점 불방망이와 선발투수 유희관의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쾌투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6회까지 퍼펙트를 선보였지만 7회에만 6실점했다. 광주 경기에서는 넥센이 KIA에 3-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금민철은 5.1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2회 2사 터진 이성열의 결승 홈런과 유한준의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KIA의 홀튼은 7.2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 불발로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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