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장화리, 'BW 동아줄' 잡나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중국원양자원 최대주주인 장화리 대표의 지분율이 최근 1%대까지 낮아진 가운데 향후 2년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다시 최대주주에 오를 것이란 주장이 회사 내부에서 나와 주목된다. 중국원양자원 관계자는 2일 "장 대표가 BW 인수를 통해 지분 손실을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양자원은 지난해 10월 200억원 규모 BW를 발행했는데 이중 150억원을 피닉스자산운용이, 50억원을 무림캐피탈이 각각 인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원양자원은 BW 원금 및 이자 204억원을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담보로 설정됐던 장화리 대표의 주식 대부분이 채권단의 손에 넘어갔다. 이로 인해 장 대표의 지분율은 종전 12.82%에서 1.81%로 줄었다.  피닉스운용은 이렇게 넘겨받은 주식을 지난달 30일 장내매도했고 이 중 94% 가량을 개인투자자가 매입했다. 이날 원양자원측은 "최대주주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새로운 최대주주가 회사를 장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장 대표가 피닉스자산운용이 매도한 지분을 법률상 보상받을 수 있어 향후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회사의 채무를 자신의 지분으로 변제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상방법은 장 대표가 BW를 넘겨받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권을 안정시켜 나가겠다는 장 대표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주주측도 장 대표의 경영능력을 나쁘게만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장 대표가 받아갈 BW는 2년이 지나면 신주인수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 이럴경우 장 대표의 지분은 약 11.94%로 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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