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상향 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5만5000원에서 37만원으로 4%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신차 효과에 따른 부품제조부문 수익 성장을 긍정적으로 반영해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을 중기적으로 2%대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은 2014년 1.3%, 2015년 2.0% 각각 올렸다"면서 "쏘나타를 위시해 현대차의 중기 신차싸이클이 본격적으로 가동돼 이에 따른 믹스개선이 구조적으로 이뤄질 시기에 접어들었다. 현대라이프의 흑자 전환이 늦어지는 것은 다소 부정적이나 비중이 작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동차 부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2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보다 낮은 것은 현대라이프의 손익 부진 지속, 부품제조부문 믹스 저조, 연구개발(R&D) 비용 부담 증가 등 때문"이라며 "부품제조부문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 위주로 매출 호조가 두드러지며 모듈 매출액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해 제품믹스가 악화됐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한 R&D 비용 부담 증가가 마진 개선을 지연시켰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성수기와 신차효과를 완성차와 공유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신형 쏘나타(LF) 출시의 최대 수혜 부품사로 판단된다"면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신차 효과에 힘입어 부품제조부문의 제품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부터 성수기를 맞아 수익성이 좋은 본사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외형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9.9%, 11.7% 증가하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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