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마음행복 찾기' 책자 표지
구는 자살원인 중 70%가 정신과 질환과 관련이 있고 정신과 질환 중 대부분이 우울증이 원인으로 자살자의 50%이상이 우울증 심화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에 착안해 정신과 의사 등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 책자를 제작하게 됐다.우울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책자를 구민들에게 배포해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자살률을 낮춘다는 구상이다.이 책자는 28일부터 지역별 통장 등을 통해 전 세대에 배포하고 청소년 관련시설에도 배부할 예정이며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교재와 자살예방 캠페인 등의 행사시에 활용될 계획이다.노원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자살 또는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사망자와 가까웠던 친구의 심리상담이나 반친구들의 애도과정을 돕는 ‘잘가, 친구야’라는 애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친구와 사별 이후 학생들이 경험하게 되는 감정적 반응이나 인지적, 신체적 반응 등에 대해서 정신보건 전문요원이 상담하고 교육한다.앞으로 전 학교를 대상으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교사대상 사전위기대응교육을 진행, 실제 학교 내 자살이나 사망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 사후중재 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학생과 교사들의 심리적 외상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자살예방을 위해 기획한 책자가 예기치 않게 세월호 사건과 연계돼 상처받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안내책자가 됐다”며 “온 국민이 슬퍼하고 애통해 하고 있는 이때에 소책자가 상처받은 구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노원구보건소 생명존중팀(☎2116-4327),정신건강증진센터(☎2116-4592)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