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해리스[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앰버 해리스(26ㆍ194㎝)를 국가대표로 끌어들이는데 합의했다. 24일 오전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리그에서의 자격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선수가 국내선수가 되어 경기에 출전하면 팀 간의 경기력 차가 심화될 수 있는 까닭이다. WKBL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선수를 국내선수로 분류한다. 일부 구단은 해리스의 출전 시간을 쿼터별로 제한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를 데려오려는 삼성생명은 난감해한다. 출전시간이 제한된 선수를 거액을 주고 데려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무국장단 회의에 이어 이사회에서도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WKBL은 5월까지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마치고 대한농구협회와 함께 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의 심의와 법무부의 최종 승인 등을 차례로 거쳐야 한다. 큰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3월 27일 이민정책 간담회에서 “다문화이해 교육, 이민자 적응지원 프로그램 등의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을 관계부처와 협업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날 이사회는 국가대표팀의 효율적인 운영과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팀 소집 및 훈련을 고의적으로 기피하거나 불성실한 행위를 하는 선수에 대해 재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재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2014-2015시즌 외국인선수 선발회를 7월 24일 개최하기로 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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