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분향소, 무사귀환 소원지 수백장 뜯은 50대 정체는?

▲합동분향소 벽면에 붙어있던 쪽지글을 임의로 떼어 낸 50대가 붙잡혔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분향소, 무사귀환 소원지 수백장 뜯은 50대 적발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설치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붙인 쪽지글 수백장을 떼어 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23일 재물손괴 혐의로 A(55)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기념관 내 임시 합동분향소 벽면에 붙은 쪽지글 수백장을 임의로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단원고 한 학부모는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A씨를 붙잡았다.하지만 A씨는 "문상 온 사람들이 메모를 붙일 곳이 없어 잠시 떼어내 가방에 넣어둔 것 뿐이다"며 "지난 사흘 동안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했는데 왜 나쁜 사람으로 모느냐"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