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KB투자증권은 17일 신세계의 2·4분기 영업이익이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온라인몰 부진 등으로 이익의 질적 성장은 기대하기 이르다는 분석이다.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조원,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2.7% 하회했다"며 "이는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4% 감소하면서 판매촉진비 등 온라인 부문 판관비가 11.4%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3월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하며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온라인 채널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이탈됐던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판촉비 증가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은 백화점업체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의류·화장품 등의 카테고리 매출 역신장이 지속되는 등 의미 있는 백화점 채널 수요 개선 가시성이 아직 낮고,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판촉비 절감 등을 통한 비용 통제 전략이 지속 유지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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