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해외사업에 승부수 건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현대하이스코가 냉연 사업 부문을 떼낸 이후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는 모그룹인 현대자동차의 중국 4공장이 들어서는 충칭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근 현지 공장 증설이 사실상 확정되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인 스틸서비스센터의 동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충칭이 위치상 중국의 내륙 중앙에 위치해 기존 가공센터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증설을 통한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가공센터 신설을 검토중인 상황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베이징과 텐진, 장쑤소, 쑤저우 등 중국 내 4곳에 가공센터를 운영중이다.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 국내 냉연 부문을 현대제철에 넘긴 후 2018년까지 해외스틸서비스센터를 16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향후 5년간 5개 이상의 해외가공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대하이스코는 중동 오일 머니를 노리고 국내 생산 설비를 중동 쿠웨이트로 옮겨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현대하이스코는 경기 평택에 있는 가스ㆍ배관용 철강재인 스파이럴강관 생산설비를 쿠웨이트로 이설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설비 해체 작업에 들어가 지난달 말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의 중동 일대 프로젝트 수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에서 스파이럴강관을 생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중 해외비중이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67%를 차지했다"며"해외법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해외법인의 실적 향상이 현대하이스코의 성장성과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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