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갤럭시S5<br />
갤럭시S5에 대한 호평이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한다. USA투데이는 "갤럭시S5는 심장(heart)을 가진 전화"라며 '깜짝' 기능 대신 기본 기능에 충실한 콘셉트에 대해 호평했다. 건강관리, 운동 등 기능과 삼성 기어 등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와의 연계 기능에서도 경쟁사들을 앞서고 있다고 봤다. 심박센서와 방수 기능, 지문인식기능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컨슈머리포트 역시 갤럭시S5가 1600만 화소 카메라, 고효율 배터리, 선명한 화면 등을 갖춘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이라고 극찬했다. 씨넷도 갤럭시S5에 디자인·성능·기능 등 부문에서 고르게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5의 올해 2분기 출하량을 1800만대 전후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출하량은 4500만대 전후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혹평도 만만치 않다. 전작의 개선에 불과해 굳이 현재 사용하는 폰을 바꿀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5에 대해 "수영은 할 수 있지만 파도를 만들지는 못한다"며 "아무리 좋게 봐도 (기존 제품의) 개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심박 수 측정 기능의 인식률이 좋지 않다는 점과 빛이 적은 곳에서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자사 IT전문 블로그를 통해 "좋은 스마트폰이지만 현재의 스마트폰 계약을 해지하고 살 만한 가치는 없다"고 혹평했다.'맞수' 애플의 신작 아이폰6가 출격하기 전까지 성적표도 관건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아이폰6와 경쟁하게 된다"며 "2분기 갤럭시S5의 출시 이후 시장 연착륙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삼성 기어2·삼성 기어2 네오·삼성 기어 핏의 판매 성적도 관심사다. 상반기 승부를 내지 못하면 오는 6월 이후 구글의 웨어러블용 운영체제(OS)로 무장한 LG G워치, 모토로라 모토 360을 비롯해 하반기 애플 아이워치까지 출격하며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