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보행 중, 운전 중에 휴대전화 사용 이대로 괜찮은가?

"전상철 광주 남부 교통안전계 경위"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이란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신체의 일부분’이라고 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삐삐’가 연락수단의 첨병 역할을 하던 필자의 세대에겐 휴대전화가 막 시판된 1990년대 초, 일명 ‘망치’로 통하던 이 전화기를 가진 사람이 선망의 대상이 됐던 적이 있었다. 이러한 휴대전화가 진화를 거듭하면서‘스마트폰’이라는 이름까지 얻게 됐고 올해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하지 않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어 안타깝다. 사람이 붐비는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팔려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행 중에 이어폰을 끼고 눈은 스마트폰에 고정한 채 걷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 데, 횡단보도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인해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야심한 밤 홀로 걷는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발생한 건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9년 437건에서 2010년 459건으로 늘었고, 2011년 624건, 2014년에는 848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우리들을 범죄나 사건사고에 휩쓸리게 할지도 모르는 스마트폰 중독. 이대로 괜찮은가?<ⓒ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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