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멤버십까지 무제한, 중저가 무제한 옵션 부여해 차별화-KT는 유선통화까지 무제한에 끌어넣고 결합상품 할인 부여-LGU+는 기변시 추가 할인액까지 내놓으며 기존고객 혜택강화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동통신 3사가 10만원대 이상이었던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의 문턱을 약정 기준 실부담액 6만원대까지 끌어내렸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LTE 데이터를 모두 무제한 제공하는 점은 같지만 각 사마다 조금씩 다른 점이 있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대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 SKT '멤버십까지 무제한, 중저가 요금제도 혜택' = SK텔레콤은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한대로 쓸 수 있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5월까지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등급에 상관없이 연말까지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한대로 쓸 수 있다. 또 중저가 요금제 사용자까지 필요에 따라 무제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월 9000원을 내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출퇴근 프리' 상품과 하루 3500원만 내면 가입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한 데이터의 50%만 차감돼 잔여 데이터가 사실상 2배가 되는 '24시간 할인권' 상품을 함께 내놓았다.SK텔레콤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세 종류로 기존의 음성무제한 요금제의 혜택을 강화했다. 월 요금 8만원에 기본제공량 8GB인 'LTE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팩(5000원)', 8만5000원에 12GB를 제공하는 'LTE전국민 무한 85', 10만원에 16GB를 제공하는 'LTE전국민 무한 100'이다. 24개월 약정 시 부담금은 각각 6만1250원, 6만5000원, 7만6000원이다. 매일 2GB씩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다 사용해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망 사정에 따라 속도 제한이 유동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다소 애매한 조건을 걸었다. ◆ KT "가장 저렴한 요금, 결합하면 할인 커진다" = 가장 늦게 내놓은 KT는 요금을 가장 저렴하게 설정했다. 약정 기준으로 6만1000원으로 SK텔레콤(6만1250원), LG유플러스(6만2000원)보다 싸다. 또 양 회사와 달리 모든 요금제에서 유선통화와 무선통화 모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결합상품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올레 인터넷과 결합하면 월 8000원이 추가할인된다. KT는 인터넷이나 가족의 회선 결합 시 혜택을 대폭 강화한 'LTE뭉치면 올레2'를 함께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했다. KT의 요금제는 월정액 7만9000원인 '완전무한79' 요금제, 월정액 12만9000원인 '완전무한129' 요금제의 2종이다. 24개월 약정 시 각각 6만1000원, 9만9000원이다. 완전무한79의 경우 데이터 10GB, 12만9000원짜리는 25GB가 기본 제공되며, 이를 다 쓰면 속도제한 없이 일일 2GB가 추가 제공된다. 추가 제공량까지 다 소진하면 데이터를 계속 쓸 수 는 있지만 역시 망 사정에 따라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 ◆ LGU+ "가장 우월한 데이터 제공, 기변은 추가혜택" = 가장 먼저 내놓은 LG유플러스의 완전무제한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아예 없이 전면 무제한을 걸었다는 점이다. 또 자사 기기변경자의 경우 타사보다 더 많은 할인 폭을 제공한다. 'LTE8무한대 80'은 월 정액 8만원이며, 'LTE8무한대 85'는 월 정액 8만5000원이다. 24개월 약정으로 사용하면 두 요금제 모두 매달 1만8000원씩 할인이 적용돼 세금을 제외한 월 납부요금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이 된다. 85요금제의 경우 모바일TV 등 자사 전용 부가서비스 8종까지 모두 제공해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6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하루 데이터 사용량이 2GB를 초과하면 3Mbps로 제한을 걸지만, 기존의 3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400Kbps로 제한을 건 것에 비해 HD급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이용에도 문제없는 수준이다.여기에 더해 24개월 이상 LG유플러스에 가입한 고객이 LTE8무한대 요금제에 가입하고 신규 단말로 기기변경 시 매월 1만5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할인해 24개월간 총 36만원을 제공하는 '대박 기변' 프로그램도 새로 내놓았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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