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31일 빙그레에 대해 지난해 원가율 상승 및 빙과류 판매부진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 8051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고 24.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 손실로 적자가 지속되긴 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적자 폭이 줄었다. 김혜미 연구원은 "빙그레는 지난해 내수 침체와 비우호적인 날씨 효과 등으로 밋밋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작년 8월 원유가격 인상 이후 제품 판가가 인상되기 전까지 원가율 상승 및 고마진 카테고리(빙과류) 판매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해외 수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내 지난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는 빙그레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잦은 강우와 저온으로 성수기 수요가 저하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일찍부터 고온현상을 보이고 있어 실적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또 빙과류에서 판가 인상 실시품목은 투게더와 엑설런트에 불과해 타 품목에 대한 판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딜러십 재정비, 해외 판매법인 설립으로 올해 적극적 해외 시장 공략을 예고했기 때문에 수출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실적추정치 수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하향제시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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