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목포·영암 지역경제에 ‘일등공신’

[아시아경제 오영주]1만6200명 고용…月 인건비 800억 시중에 풀려 지역경제 ‘활짝’지역업체 대상 발주액 年 5000억…사회공헌·봉사활동도 적극 전개
전남 영암에 소재한 현대삼호중공업이 목포·영암 지역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보 취재진이 조사·분석한 결과, 조선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역사회 고용창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현대삼호중공업은 직영회사 직원 3200명에 61개 사내 협력사 직원 8000명, 250개 사외 협력사 직원 5000명을 포함해 총 1만6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직원 1명당 4인 가족으로 가정할 경우 6만4800명이 이 회사 덕분에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셈이다.이 같은 고용인원은 영암군 인구 5만9140의 110%, 목포시 인구 25만 명의 26% 수준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이 사실상 목포·영암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월 인건비 지급액을 보면 직영회사 280억원, 사내 협력사 270억원, 사외 협력사 250억원 등 모두 800억원에 이른다. 이와 별도로 지역업체에 대한 발주금액도 5000억원 규모이다.실제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월급날인 매달 10일경에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이 회사 직원들의 발길이 목포 하당 식당가와 술집에 끊이지 않고 있다. 목포 하당에서 옷가게를 하고 있는 김인옥(49·여)씨는 “매달 10일부터 며칠 동안은 매출액이 급상승하다가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지역 상가 매출이 현대삼호중공업 직원 월급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또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방세 납부액은 지난해 기준 재산세 17억원, 지방소득세 131억원 등 총 1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지방세 납부액이 영암군 전체 지방세 징수액인 774억원의 19%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2013년 대졸 입사자 250명 가운데 호남권에서 180명(72%)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인재 영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유영철 현대삼호중공업 상무이사는 “전체 직원 가운데 80% 정도가 호남권 사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삼호중공업은 ‘행복을 주고 사랑을 받는 기업’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오고 있다.지난해 전담조직을 신설한 이후 행복약속봉사단 출범, 제1회 꿈나무축구대회와 게이트볼대회 개최, 영암 원목마을 종합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올 2월에 전남지역 12개 합창단이 참가한 행복합창대회를 개최했다”며 “우리 회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지역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영주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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