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제재를 단행했다.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 인 21명에 대해 크림반도에서 이뤄진 주민 투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등의 제재조치를 단행했고 미국도 러시아 정부 ·의회 관료 7인과 우크라이나 4인에 대해 금융제재 조치를 내렸다.EU외무장관들은 러시아인 13명과 크림반도의 고위관료 우크라이나인 8명에게 이같은 제재조치를 내렸다. 이들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미 백안관도 이날 러시아 정부 관리와 크림 자치공화국 지도부 총 11명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크림반도 장악에 깊이 관여했거나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되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 7명과 크림반도 분리주의 지도자 등 우크라이나 4명에 대해 자산동결과 비자발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제제 대상 명단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모인 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 고문과 경제학자 세르게이 글라즈예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회의 상원의장,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 등이 포함됐다.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는 우크라이나인은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과 빅토르 메드베드추크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다.앞서 16일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투표 결과 약 96.6%의 주민이 러시아 귀속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크림자치공화국 의회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에 합병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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