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배우고 나니 또 다른 세상이 보여요”[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 토지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강두)는 13일 토지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제4기 한글교실 수강생 20명이 수료식을 가졌다. 수강생들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한글을 모른다는 부끄러움 보단 이제라도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그 열기가 엄동설한의 추위를 녹일 정도로 뜨거웠다.한글교실 강사인 김동규 선생님(토지초등학교 교장 정년퇴임)은 매년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을 안타깝게 생각해 4년 전부터 관내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한글을 지도해 오고 있다.특히 올해 4번째 한글교실에 다니고 있는 이수연(80) 할머니는 “이제는 자식들에게 직접 편지를 쓰기도 하고, 금융기관에서 돈도 찾을 수 있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며 “늦은 나이에 배운다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준 관계자분들과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신 김동규 선생님께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토지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이강두 위원장을 중심으로 분기마다 위원회를 개최하여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매년 선진지 주민자치센터를 견학, 주민들의 여가 선용과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좀 더 낳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한편 요가교실(월·수), 노인건강 체조교실(화·목)은 이번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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