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비스시행, 낮 12시∼오후 6시 가장 많이 이용… 연말까지 차량 300대로 확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누구나 필요할 때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카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 누가 언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을까?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카셰어링 회원은 지난달 말 현재 7168명으로, 이 중 5216명(일평균 43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20대가 58.6%, 30대가 28.5%로 전체 이용자의 87.1%를 차지했으며 40대 9.8%, 50대 3.0%, 60대 이상 0.1% 순이다.이용시간대는 낮 12시∼오후 6시(37%)가 가장 많고, 오후 6시~자정(30.8%), 오전 6시~낮 12시(24.7%), 0시~ 오전 6시(7.5%) 순으로 주간시간대(오전 6시~ 오후 6시)에 전체의 61.7%가 이용했다.또 지역별로는 계양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 남구 순이며 주차장별로는 남동구 모래내시장 부근 소망주차장이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다. 주안역·연수역·간석오거리역·계산역·부평역 등 역세권 주변 지역도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지역 카셰어링은 92개 주차장에서 그린카 144대와 AJ렌터카 56대가 서비스 중에 있다. 시민 누구나 운영 업체에 온라인으로 회원 가입한 후 예약하면 지정된 주차장에 배차되어 있는 카셰어링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시는 카셰어링 활성화를 위해 영종지역에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행하고, 올해 안에 주차장을 130곳으로 확충하고 현재 200대인 차량대수도 300대로 늘리기로 했다.지역내 공공기관 청사 부설 주차장 등을 활용해 주차장수와 차량대수를 확대키로 하고, 1차 협의를 끝낸 경제자유구역청, 인재개발원, 남구청에 차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또 카셰어링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올 하반기 중 인천시 카셰어링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이용자 중심의 종합개선방안도 마련키로 했다.이달부터는 교통이 불편한 영종도에서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구 영종출장소 및 중산지소에 각 2대, 영종힐스테이트 아파트 1대, 운서역 주차장 4대를 배치했다.승용차요일제 가입자가 운휴일을 준수하고 카셰어링을 이용한 실적을 증빙하면 할인쿠폰 또는 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저소득층에게는 분기별 1만원 상당의 카셰어링 이용 상품권을 제공하고 대중교통 연계 이용회원, 우수이용회원, 자동차 매각회원 등에게도 다양하고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이경녕 시 교통기획과장은 “카셰어링은 교통혼잡 및 사고, 대기오염 등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도시교통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카셰어링이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인만큼 서비스를 개선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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