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JD닷컴 지분 15%를 2억147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계약했다고 10일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텐센트는 이번 계약에는 JD닷컴이 미국 나스닥에서 15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상장한 뒤 추가 지분 5%를 인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텐센트와 JD닷컴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절대강자 알리바바에 도전하려고 한다. JD닷컴은 중국에서 둘째 가는 전자상거래 업체이지만, 1위 업체 알리바바와 격차가 큰 2위다. 위챗 메신저를 운영하는 텐센트는 급성장하는 중국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 한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서 텐센트는 “빠르게 성장하는 상품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존재를 확장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고 지분 인수의 목표를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결제 솔루션도 포함하고 5년 동안 지속된다. 텐센트는 JD닷컴 이사회의 한 자리를 임명한다. 텐센트의 JD닷컴 지분 매각은 앞으로 3년 동안 제한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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