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6579억원···전년比 2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금리가 하향돼 조달비용이 감소하고 리볼빙 자산에 대한 강화된 충당금 규정에 따라 지난해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 7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579억원으로 전년대비 3541억원(27.1%)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월 우리은행에서 분사해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가맹점수수료체계 개편에 따른 카드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집비용 축소 등으로 카드비용이 절감 되면서 카드부문의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부분 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올랐다.8개 전업카드사의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채권은 소폭 증가했지만 연체채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체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8개 전업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82%로 9월말 대비 0.16%p 하락했다. 2012년 말 연체율과 비교해서도 0.03%p 낮아졌다. 카드채권 기준 연체율도 1.53%로 9월말 대비 0.19%p 하락했다.카드자산 잔액은 81조원으로 9월 말 대비 2조5000억원(3.2%) 증가했다. 신용판매자산(53조2000억원)이 2조3000억원 증가했고 카드대출 자산(27조8000억원)은 카드론 잔액이 증가해 3000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카드 이용실적은 58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3.8%로 둔화추세를 보였다.신용카드 회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회원 수는 7589만명으로 9월말 대비 136만명(1.8%) 줄어들었다.신용카드 발급 수 역시 감소 추세다. 지난해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203만매로 휴면카드 정리 등에 따라 219만매(2.1%) 감소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9752만매로 9월말 대비 148만매(1.5%)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경제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3개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3개월 간 일부 영업정지, 카드대출금리 인하와 조당금리 상승 가능성 등으로 수익성 하락 압력이 지속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영여건 변화에 대응해 카드사별 수익성, 건전성 등 재무상황에 대배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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