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가 돌아왔다. 3월 8일부터 시범경기를 연다. 그라운드는 조금 달라진다. 변화는 크게 네 가지. 외국인 타자, 경기 진행 속도, 경기 개시시간, 퓨처스리그 참가 팀이다.▲외국인 타자 3년 만에 그라운드를 누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수를 기존 2명, 2명 출장에서 3명 등록, 2명 출장으로 확대했다. 또 투수와 야수로 구분,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게 했다. 참가활동 보수 상한도 없앴다. 구단의 보류권 역시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외국인 타자들은 각 구단 중심타선에 배치된다. 화끈한 공격력이 기대된다.▲스피드업 촉진투수의 로진 과다 사용이 금지됐다. 이닝 도중 투수 교체 시간도 2분 45초로 제한했다. 투수의 불필요한 행동까지 규제해 경기 진행이 빨라질 전망이다. 빈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직구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추는 투수는 그대로 퇴장을 당한다. 보크 규정도 강화했다.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던지지 않거나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 발을 내딛고 송구하지 않으면 보크로 간주한다. ▲경기 개시시간 변경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보면서 출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절기를 제외한 4, 5월과 9, 10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낮 2시로 편성했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시간도 팬들의 관전 편의를 위해 오후 6시에서 6시 30분으로 조정했다. KBO는 또 주말 3연전이나 2연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안게임 참가 등으로 일정이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12팀10구단 KT의 퓨처스리그 참가로 역대 최다인 12개 팀이 경쟁한다. KT는 경찰청, SK, LG, 두산, 넥센과 함께 북부리그에 배치됐다. 남부리그는 상무, 삼성, NC, 롯데, KIA, 한화 등이다. 이들은 96경기씩을 치른다. 경기 수는 팀당 96경기, 리그별 288경기다. 총 경기 수는 686경기로 지난해보다 53경기가 늘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