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사고 사망자 281명…사상 최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해 항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281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준규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의 '2013년 항공 안전성과 분석, 장기적으로 개선 추세'에 따르면 2013년 전세계 항공사고 발생건수는 26건으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2012년(21건) 대비 5건이 더 발생했다. 하지만 항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2012년 총 425명에서 지난해 281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5.5톤 이상의 대형항공기의 사고건수는 4건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도 총 105명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위원은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의 컨설팅 그룹인 어센드(Ascend)가 발표한 '어센드 2013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항공사고 발생건수는 190만 비행 당 1건 수준으로 2012년을 제외한 어느 해보다 안전한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2012년은 230만 비행당 사고 1건이 발생해 안전성과가 가장 좋았다. 다만 사고를 더욱 줄이기 위해서는 조종사 훈련을 강화하고 인간적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타타르스탄항공(Tatarstan Air) 소속 737-500은 러시아 카잔(Kazan)에 착륙시도 중 복행(go-around)에 실패해 지상에 충돌했다. 탑승객 50여명은 전원 사망했다. 또 미국의 화물항공사 내셔널에어카고(National Air Cargo)의 747-400F 추락사고, 카자흐스탄스카트항공(SCAT Air)의 봄바디어(Bombardier) CRJ200기 추락사고, 라이언에어 737-800기의 사고 등도 조종사의 복행 훈련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뒷받침하는 사고들이다. 이 연구위원은 "조종사의 위기상황 관리 및 극복을 위한 재훈련 강화와 자동조종시스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항공사와 항공당국 지속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 마련과 시행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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