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 밑돌아

FR인베스트먼트, 신도시 오피스텔 연 임대수익률 4.89%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꼽히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5%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도시 오피스텔은 과잉 공급과 더딘 개발 속도로 인해 서울 도심권보다 임대 수익이 적었다.4일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주로 2011년 이후 입주를 시작한 판교, 송도 등 2기 신도시 11곳에 위치한 오피스텔 7104실의 연 임대수익률은 4.89%였다. 특히 인기지역으로 분류돼 집값이 높게 형성됐던 판교역세권(4.61%)과 광교신도시 도청예정지 인근(4.45%)의 경우 입주 초기임을 감안해도 투자자의 눈높이와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대지지분이 적고 전용률이 낮아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한 총자산에서 감가상각이 이뤄지기 때문에 5% 미만의 임대수익률이 나온다면 투자가치가 극히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송도신도시(5.42%)와 동탄1신도시(5.28%)는 2기 신도시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길창호 분양대행사 G&G파트너스 사장은 "기업체나 대학교가 인접한 지역 또는 역세권에 속한 곳은 일단 공실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안민석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전월세 임대차 시장 안정화 대책이 오피스텔 투자 계층에게는 심리적 위축을, 임차인에게는 월세 물량의 전세 전환에 따른 입주 물량 감소와 월세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며 "취득세 감면 혜택 정도라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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