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교보증권 노조가 회사측의 점포 통폐합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내일 있을 이사회에서 논의될 점포 통폐합안을 백지화하기 위해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3일 사무금융노조 교보증권지부는 내일 오후 2시 여의도 교보증권 주차장에서 '점포통폐합 저지와 책임경영 쟁취를 위한 전 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해 5개 점포를 폐쇄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10개 점포를 줄이겠다고 노조에 통보해왔다. 이은순 사무금융노조 교보증권지부장은 "더 큰 문제는 회사측이 2015년까지 전체점포 중 절반 가량을 통폐합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리테일 영업기반의 포기로 궁극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보증권은 수년전부터 경영진들의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하는 직원들에 대해 상시적인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4일 오후 2시 이사회에서 6개 점포 통폐합 안건이 강행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점포 폐쇄 계획 백지화를 위해 투쟁 결의 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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