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남북이산가족이 매일 만날 수 있는 '상설면회장' 설치를 제안했다. 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사실상 국가사업으로 착공된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문수표 복지사업인 '무한돌봄'에 대해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르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고 복지담당자들이 현장에 더 많이 나가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3월 월례조회에서 "얼마 전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지만 분단이후 가장 비참한 게 가족을 못만난 채 생이별하는 것"이라며 "세상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상설면회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장소는 금강산이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금강산의 경우 좋은 시설이 있고, 경치도 좋아 상설면회장소로 그만이라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통과된 GTX에 대해서는 "GTX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2년4개월만에 발표됐다"며 "아무쪼록 GTX가 국가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된데 대해 기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GTX 3개 노선이 동시착공돼 서울ㆍ경기ㆍ인천이 하나의 광역적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중국 북경이나 상해, 일본 동경에 비해 살기좋은 곳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A노선(일산~삼성)은 즉시 추진하고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은 재기획 및 보완 과정을 거쳐 조속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대표적 복지사업인 무한돌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얼마전 일용직 등 150여명을 만나 경기도의 무한돌봄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더니 채 10명이 안됐다"며 "(더 큰 문제는)알고 있는 사람들도 (무한돌봄을 통해 무료로 치료를 해준다고 하지만)내가 가면 정말로 고쳐주겠느냐는 회의적 생각에 대접을 못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상태로 지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고,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은 도청을 찾아오지 않는다"며 "복지 담당자들이 이들을 위해 더 많이 찾아 나서야 한다"고 현장형 복지행정을 주문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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