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28일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이행계획에 담긴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 개선사례를 보면 한국거래소는 1인당 복리후생비가 1305만원에서 올해부터 446만원으로 860여만원 가량 줄어든다. 거래소는 업무상 사망시 퇴직금 가산지급을 폐지했고 유치원 및 초중학교 자녀 학자금 지원도 없앴다. 사내복지기금에서 결혼 등 경조사시 2000만원을 지급하던 것도 1000만원으로 줄였다. 거래소는 그간 대부분 직원에게 업무용 휴대전화기 비용을 지원했다. 팀장은 월7만5000원, 팀원은 월 6만5000원이다. 앞으로는 팀장이하 월4만원으로 조정됐다. 한국마사회는 명절 기념품(각 15만원), 생일·창립기념일·근로자의날 기념품(각 12만원)을 지급해왔지만 앞으로는 모든 기념품이 각 10만원으로 축소된다. 장기근속자에게 5년 단위로 기념품을 지급했다. 5년은 100만원, 20년 220만원, 30년 근속 300만원, 35년 340만원을 지급했다. 그런데 5,15,25,35년 대상 기념품지급은 폐지됐고 10년, 20년, 30년은 50%로 줄어든다. 한국코스콤은 고교자녀 학자금 지원에 상한이 없었다가 이번에 서울시 국공립고 수준(180만원)으로 축소됐다. 장기근속자 포상(80만~140만),공무원 복무규정외 휴가 운영, 장기근속휴가 운영(5년 5일, 10년 10일,15년이상 15일), 개인연금지원(월 10만원) 등은 모두 폐지된다. 수출입은행은 장기근속자 기념품 지급(10/20/30년 : 50/100/200만원)과 장기근속자 여행경비 지원(25년 : 100만원) 모두 없애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중고대학 자녀학자금을 무상지원해줬지만 앞으로는 대출로만 지원해줄 수 있다. 또 중고 학자금은 공무원 기준을 적용받고 보육비 기관예산 지원은 폐지된다. 1%의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운 주거안정자금지원도 2%로 상향조정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업무상 재해로 인한 퇴직금 가산, 영어캠프(연간 96만원), 학자금 무상지원(연간 300만원), 가족검진(연간 1인 25만원), 부모입원의료비(200만원 초과분 500만원까지), 장기근속기념품(10년 이상에 50∼200만원) 등을 무더기로 없인다. 예탁결제원도 초ㆍ중 학자금 지원(분기당 초 20만원, 중 25만원), 직원 배우자 건강검진 지원·직원 가족 의료비 지원, 출산기념품 지원(50만원, 장기근속자 기념품 지원 (10년 80만원 등) 등을 폐지하기로 했다. 조폐공사는 업무상 부상·질병 시 무제한으로 휴가를 쓸 수 있게 했다가 이번에 180일로 줄였다. 보유한 골프회원권(2분1구좌)은 매각하기로 했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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