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는 27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원과 함께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MICE가 결합된 '스마트 MICE 위크'를 개최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제주도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국제회의ㆍ전시(MICE)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는 27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원과 함께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 ICT와 MICE가 결합된 '스마트 MICE 위크'를 개최했다.MICE 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통칭하는 용어로 비즈니스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산업이다.이날 행사에는 융복합 MICE상품을 개발한 기업과 호텔 등 제주도내 MICE 업체 등이 참가해 MICE 포럼과 상품 전시회를 열었다. 특히 국제회의 전문가인 루드 얀센 TNOC 대표를 스위스와 온라인으로 생중계 연결해 국제회의에 ICT 기술 적용을 시현하기도 했다.루드 얀센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과거의 면대면 회의를 더한 것이 융복합 이벤트"라며 "앞으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융합 이벤트를 연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제주도내 MICE산업과 관련된 25개 업체가 참가해 MICE 행사 바이어가 직접 만나는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렸다.제주도는 지난해 국제회의 297건을 개최해 MICE 관광객 105만명을 유치했다. 국제회의연합(UIA)에 따르면 국제회의 개최 세계 도시별 순위에서 제주가 22위, 서울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제주도는 MICE 산업 개최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융복합 MICE에 주목하고 있다.제주도는 올해 MICE 행사 주최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대형 MICE 전문 여행사와 연계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유럽과 미주 지역 등 신규시장 중심 MICE 박람회에 참가해 MICE 행사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산업부도 제주지역사업평가원을 통해 휴양형 MICE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관광과 문화콘텐츠 분야를 MICE와 결합해 제주도를 동북아 최고의 휴양형 MICE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MICE 산업 육성으로 행사운영에서부터 통역, 의전, 경비, 전시부스ㆍ무대연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산업부 관계자는 "제3차 국제회의 산업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법적ㆍ제도적으로 MICE 인프라 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기반을 다져 MICE 세계 4대 강국, 동북아 MICE 허브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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