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 중 여성비중 60% 넘어
▲ 한지연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장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영플라자 3개점의 점장을 모두 여성으로 기용한 데 이어 최초 여성 아울렛 점장을 배출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4일 실시된 간부급 정기인사에서 상품본부 아동·유아 선임상품기획자(CMD) 한지연(43) 과장을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장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아울렛 점장은 주로 차장급 이상에 주어지는 보직이지만 30~40대 여성이 주 고객인 아울렛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역량을 가진 과장급 여성인력을 요직에 배치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롯데아울렛 첫 여성점장 타이틀을 거머쥔 한지연 점장은 1995년 미도파백화점으로 입사한 후 2002년 롯데쇼핑이 미도파백화점을 인수함에 따라 2005년 롯데쇼핑으로 전적했다. 그간 롯데백화점 본점 남성스포츠팀 영업관리, 글로벌패션부문 영캐주얼브랜드 '타스타스' 상품기획자(MD)를 거쳤으며 상품본부 아동·유아 선임상품기획자(과장 직위)로 활동하던 중 이번 정기 인사에서 대구율하점장으로 발탁됐다. 롯데아울렛 대구 율하점의 매출규모는 영플라자 대구점, 영플라자 청주점의 약 2배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한 점장 외에도 기존 차장급이었던 이설아 관재법무팀장, 김민아 법인회계팀장을 부장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롯데백화점은 2010년 롯데그룹 내 첫 여성임원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정기 인사 때마다 여성 점장 및 부문장을 꾸준히 배출해왔다. 또 성차별적 요소를 배제한 채용을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여성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이 밖에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성인력을 위한 교육지원과 복지도 강화하고 있다.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요직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교육 지원 및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여성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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