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증권이 24일 하림홀딩스에 대해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75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하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지배기업순이익은 기존 94억원보다 큰 폭으로 상향된 232억원이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기순이익 일회성 요인이 법인세효과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라며 "2013년 연간으로 500억원의 지배기업순이익을 기록해 예상치 42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지배기업순익 예상치를 기존 488억원에서 558억원으로 14.3% 상향조정했다.하림홀딩스의 해외진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선진, 팜스코 등에서 로열티 유입이 늘었다"며 "전체 연결 매출 중 중국, 베트남, 필리핀 법인에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까지 상승했다는 점은 하림그룹의 해외진출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자회사인 한강씨엠, 에코캐피탈, 선진 FS의 실적은 개선됐다. 한강씨엠은 2012년 영업적자에서 2013년 매출 9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농축산 시설금융 기업인 에코캐피탈은 지난해 순액기준매출 108억원, 영업이익 52억원, 순이익 40억을 달성했다. 햄 등 가공식품 생산업체 선진 FS는 2012년 영업적자에서 탈피해 2013년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순이익 22억 정도로 흑자 전환했다. 주원오리는 지난해 매출 840억원 영업손실 3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전 연구원은 "홈쇼핑, 음식료, 사료, 농축산업, 농축산금융으로 구성된 하림홀딩스의 자회사들은 지속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하림홀딩스의 실적전망 상향에 따라 적정주가를 8000원으로 7% 상향한다"고 밝혔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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