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삼성 스마트워치 '기어' 2세대, 타이젠 달고 돌아왔다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2·기어2네오' MWC에서 공개 -한층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독립 기능·연결성 강화

▲타이젠 OS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워치 2세대 '삼성 기어2'(오른쪽 2종)과 '기어2네오'(왼쪽3종)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후속작이 '기어2'란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전작 대비 더 가볍고 얇아지고 사용시간은 늘어났으며,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으로 탈바꿈한 기어2는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정식 공개된다.삼성전자는 MWC 2014'에서 '삼성 기어2' 2종을 최초로 동시 공개하며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 시대 개막을 알린다고 23일 밝혔다.새 '삼성 기어'는 카메라가 장착된 '기어2', 카메라가 없는 '기어2네오'의 2종류로 발매될 예정이다. 기어2는 무게 68g, 두께 10.0mm로 얇고 더 가벼워졌으며, 사용시간도 한번 충전하면 2~3일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나 더욱 편안하고 오래 착용할 수 있게 됐다. 기어2네오는 카메라를 제외한 기어2'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갖고 있다. 두 제품은 4월부터 150개국 이상에서 출시될 예정이다.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타이젠 OS의 탑재다. 기어2는 최초로 타이젠을 기반으로 하는 웨어러블 제품으로, 다양한 업계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확대했다. 타이젠 OS를 통해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TV, 가전제품 등과 연동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성을 모바일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타이젠을 최초 탑재하고 '삼성 기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기어2 (차콜블랙)

'삼성 기어2'는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본체에 내장해 스트랩을 전면 교체할 수 있게 했으며, 소비자들은 개성과 스타일에 따라 스트랩을 바꿔 착용할 수 있다. 대기화면과 시계화면, 글자체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개성있는 화면 연출도 가능하다.기어2 스트랩은 전작 대비 더욱 현대적인 감각이 투영된 차콜 블랙, 골드 브라운, 와일드 오렌지 총 3종의 색상으로 출시되며,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의 소재로 하루종일 몸에 착용하고 있어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스트랩은 22mm 표준 규격으로 제작돼 이후 삼성전자 외에도 다양한 협력업체를 통해 감각적인 색상과 새로운 질감의 스트랩이 지속 출시될 예정이다.또 기어2는 일상생활 중 사용자의 몸에 가장 가까이 위치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의 편리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독립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심박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운동 중에는 실시간 운동량 확인과 코칭도 가능해 개인 피트니스 매니저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 기어2'의 피트니스 정보는 연동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언제든지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삼성 기어2네오 (와일드오렌지)

음악파일 저장공간을 제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뮤직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조깅이나사이클 등의 운동을 하면서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 편리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IP67' 인증 수준의 생활 방수·방진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손을 씻거나 의도치 않은 이물질에 노출되었을 때도 벗을 필요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 적외선 송신모듈(IrLED)이 탑재돼 있어 삼성 '워치온 리모트(WatchON Remote)' 앱으로 적외선 센서가 탑재된 TV, 셋톱박스 등을 제어하는 리모컨으로 활용 가능하다. 연동 가능한 가전기기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삼성 기어2는 패션과 스마트 기능을 모두 추구한 웨어러블 기기"라며 "혁신적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스마트 자유'를 선사하는 한편 웨어러블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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