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마트가 잇따른 기름유출 사고 등으로 인한 수산물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에 나선다.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여수 수협, 서귀포 수협, 속초 수협, 부산 대형선망 수협 등과 공동으로 생굴,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을 기존 가격보다 20~40% 싸게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행사에서는 여수돌산생굴(100g)을 기존 2480원에서 1480원에, 제주갈치(중/마리)를 3300원에서 2500원에 판매하며, 국산 오징어(대/1마리)를 1780원, 고등어자반(2손)을 4980원에 판다. 23일에는 여수 수협 관계자와 어민들이 이마트 용산점으로 상경해 굴 등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따른 우려로 줄었던 국내산 수산물 판매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칫 기름유출로 수산물 수요가 다시 줄 것을 우려해 산지와 공동으로 수산물 행사를 기획했다.실제 지난해 방사능 유출로 매출이 평소대비 60% 수준까지 줄었던 갈치는 올 들어 매출이 90% 이상 회복되면서 산지 가격도 전년 수준까지 올랐다. 하지만 수산업 비중이 큰 여수의 경우 기름유출 후 1~20일 여수수협 위탁 판매액이 지난해 54억원에서 48억원으로 10% 가량 줄었다.생굴 가격도 산지 위판가 기준 5만~6만원(10kg)대에서 올해는 4만원대로 하락했다. 최우택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지난해 엔저와 방사능 유출로 어려움을 겪은 어가들이 자칫 기름유출로 추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하는 우려로 이번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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