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길러온 조형 소나무 200본을 기증한 박종영씨가 허남석 곡성군수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은 약 10여 년간 길러온 조형 소나무 200본을 기증해 녹지 공원조성에 사용해달라는 지역주민이 있어 군에서 추진 중인 나무은행사업에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곡성군 나무은행사업은 2007년도부터 시작하여 산림형질변경 허가지나 도로 편입지 또는 농작물 피해 입목을 기증받아 그동안 약 3,000여 본을 주요도로변과 기차 마을에 공원을 조성하여 예산절감과 공원조성의 전국 지자체의 시범 군이 되어왔다. 올해도 곡성군은 나무은행사업을 추진하려 하였으나 적정한 전용 허가지나 수목 기증자가 없어 곤란하던 중 죽곡면 의용 소방대장인 박종영 씨(남· 64)가 선뜻 수목 기증의사를 전달해 착수하게 되었다. 박종영씨는 “그 동안 애써 길러온 만큼 관내 주요 공공장소에 소나무가 심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기증자의 뜻에 따라 20일부터 곡성읍에서 고달구간 도로변 소공원과 관내 20여 곳을 선정해 기증수목을 심을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수목을 기증받아 나무은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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