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LG유플러스는 3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여 트래픽 집중을 해소하고 가입자의 체감 속도를 높이는 지능형 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LTE-A기술은 2개의 LTE 주파수를 이용하여 주파수의 선택없이 CA를 제공하나,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지능형 CA는 3개의 LTE 주파수 대역 중 사용자의 체감 품질을 최대화하는 2개의 주파수를 선택한다. 3개 LTE 대역을 기반으로 한 CA 기술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재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기존 CA(10MHz+10MHz)를 제공 받았으나, LG유플러스의 지능형 CA는 동일 지역에서 트래픽 상황에 따라서 가변적으로 광대역 CA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가입자별로 주파수 밴드 조합을 '2.6GHz(20MHz 폭)+800MHz(10MHz 폭)' 또는 '2.6GHz(20MHz 폭)+2.1GHz(10MHz 폭)' 를 제공하여 항상 높은 속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원리다. 또한, 지금까지 CA는 동일 기지국 내 주파수간 CA만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개발한 지능형 CA는 서로 다른 기지국간 CA를 지원하도록 개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취약했던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의 CA 품질을 개선해 고객 체감 속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3밴드 기반 지능형 CA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것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LTE 주파수를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3개 주파수 대역에 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만 사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광대역 CA 서비스는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 따라 오는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능형 CA는 향후 출시 예정인 광대역 LTE-A 스마트폰에서 적용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3개 LTE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30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을 시연한 데 이어 데이터 평균속도와 음성 품질을 동시에 향상하는 지능형 멀티캐리어(MC) 기술을 구축하는 등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택진 LG유플러스 SD기술전략부문장 전무는 “2.6GHz 망구축과 동시에 광대역 CA 준비는 완료되며, 단말기 출시와 동시에 지능형 CA를 제공하여 한 단계 진화된 기술로 LTE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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