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프리워크아웃 대출규모 12조6000억원···전년比 21.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은행권에서 지난해 프리워크아웃 대출 규모가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조3000억원(21.7%)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2.6% 수준이다. 프리워크아웃은 아직 연체 중은 아니지만 상환에 어려움을 겪거나 단기적으로 채무를 상환하기 어려운 차주들이 상환하기 쉽도록 채무 일정을 조정해주는 제도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한 대출규모는 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혜택을 본 차주는 12만8000명이었다.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이 1조7000억원, 기업은행 1조2000억원, 농협은행 1조원 순이었다.가계신용대출 프리워크아웃 실적은 같은 기간 1조2000억원으로 8만3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는 전년대비 27.5%(3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7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이 2649억원, 신한은행이 1640억원, 우리은행이 1522억원을 기록했다.프리워크아웃 평균 대출규모는 주택담보대출이 8900만원, 신용대출이 1400만원이었다.연령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신용대출은 40대 비중(32.9%)이 가장 높았다.금감원 관계자는 "2012년 프리워크아웃 제도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실적이 많아졌다"며 "상환방식 변경 등으로 대출구조를 개선해 제도의 내실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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