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한 고객이 자녀와 함께 올림픽을 시청하면서 먹을 '한우육포'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신세계
"올림픽 시즌 주말 저녁 매출 가장 좋아,일반 주말보다 11% 커""오는 2월 말까지 당분간 ‘소치올림픽 효과’ 이어질 것으로 전망"[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소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경기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광주신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류 및 포장음식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가 소치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광주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된 맥주와 소주 등의 주류 품목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25% 가량 높은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를 보면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캔맥주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무려 20% 가량 신장했는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상화 선수 경기가 있었던 지난 11일에는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무려 1.5배 가량 신장하는 등 올해 들어 주류 부문에서 가장 높은 매출 신장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소주가 4.1%, 양주가 8% 가량 신장하며, 주류 품목이 가장 많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광주신세계는 전했다. 주류 품목과 더불어 간편 포장음식 품목도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 광주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포장음식의 경우에도, 김밥과 초밥류를 포함해 어묵 등 약 20여종의 간편 포장상품들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22% 이상 신장했다고 광주신세계는 전했다. 특히 광주신세계 식품매장에서 판매되는 한우육포의 경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쇼트트랙 경기가 진행됐던 지난 15일 하루 동안 100명 이상의 고객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기 간편 포장식품인 닭강정은 33%, 오징어 순대는 29%, 즉석만두는 25% 등 다수의 포장상품들이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류 및 간편 포장식품들의 매출은 올림픽 경기 당일 오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광주신세계가 올림픽 개막 이후 주말간 시간대별 매출동향을 분석해본 결과, 저녁 6시 30분~8시 30분 2시간 동안의 식품매장 매출이 전체 식품매장 매출의 34% 가량을 차지했다.이는 올림픽 시즌이 아닌 경우에는 같은 시간대의 매출구성비가 23%인 것과 비교해 무려 11%나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광주신세계 조승식 식품팀장은 “주류와 간편 포장상품 등의 품목들이 소치올림픽 이슈를 통해 매출신장 효과를 누리며, 식품매장 전체 매출도 전년대비 18% 가량 증가했다”며 “오는 2월말까지는 소치 올림픽으로 인한 주류 상품 및 포장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신장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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