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에 소치 올림픽…모바일TV 날개 달았네

티빙·Btv 등 올림픽 개막후 시청률 2배 올라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소치 동계 올림픽을 등에 업고 모바일TV 업계가 나래를 펴고 있다. 시청률이 평상시보다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사용자들이 크게 늘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미디어허브의 올레tv모바일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가 있었던 10~11일 실시간 채널 이용률이 평소보다 52%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대표, 퍼펙트게임 등 스포츠 영화의 매출도 소치동계올림픽 전용관을 신설한 이후 40%가량 늘었다. 전용관에서는 TV다시보기, 하이라이트, 개막식, 동계소포츠 영화 등이 제공되고 있다. 월 1000만명의 순방문자(UV)를 자랑하는 CJ헬로비전도 지난 주말인 8~9일 평소보다 2배 가까운 사용자가 모바일tv 티빙을 통해 올림픽을 시청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평상시 주말 지상파 통합 시청률은 30%대"라며 "올림픽 경기가 중계됐던 지난 주말에는 지상파 시청률이 55%대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이승훈 선수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있었던 지난 8일에는 시청률이 58%까지도 상승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의 Btv도 올림픽 특수를 누렸다. SK브로드 관계자는 "우리나라 선수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8일 트래픽이 유난히 많이 늘었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1주일만에 38% 가량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바일TV 업계간 서비스 경쟁도 한창이다. KT는 올레tv를 통해 나라별 메달현황ㆍ경기소식 등을 함께 제공하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있는 날에 U+HDTV 월정액 가입자에게 '24시간 데이터 프리'를 8일간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Btv 모바일 월정액 상품 가입 고객이 소치 동계 올림픽 방송을 시청할 경우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CJ헬로비전도 티빙을 통해 소치올림픽 전용관을 마련하고 4개 채널 멀티뷰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이 주로 새벽시간대에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출퇴근 할 때나 잠들기 전 등 잠시 시간을 내 시청하기 용이한 모바일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모바일 TV 이용자는 1920만명 수준으로 이중 유료 가입자는 20%(390만여명)인 것으로 추정된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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