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12일 오전 러시아로 떠났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세계기록(228.56점)을 세우며 우승한 김연아는 소치에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성공한다면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932년)와 옛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를 잇는 역대 세 번째 위업이 된다. 김연아의 경쟁상대로 아사다 마오(24·일본)와 율리나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가 꼽힌다. 두 선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끝난 단체전을 통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소녀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아사다는 여전히 트리플악셀을 무기로 내세웠다. 홈링크의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 쇼트프로그램(72.90점)과 프리스케이팅(141.51점) 합계 214.41점을 기록하며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다.김연아는 태릉빙상장에서 하루 7시간씩 훈련해왔다. 지난달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선 227.86점의 역대 두 번째 고득점으로 리허설을 마쳤다. 영국의 BBC는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인 김연아가 아주 멋지게 그녀의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금메달을 낙관했다. 남은 과제는 컨디션 조절과 부담감 극복. 김연아는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해진(17·과천고), 박소연(17·신목고) 등과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에 들어간다. 경기장 부근에 마련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현지 적응훈련을 할 계획이다.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0일, 프리스케이팅은 21일에 열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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