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5일 6·4 지방선거와 관련, "험난한 바다를 헤쳐나갈 때는 노련한 뱃사공이 필요한데 중진 의원들께서 당에 힘을 보태주고 일치단결해 선거를 잘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에 박근혜정부의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새누리당은 '중진 차출론'을 두고 갑론을박 중인데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고민 중인 정몽준 의원이 참석해 황 대표의 발언은 주목을 받았다. 황 대표는 공천에 대해서도 "후보들이 속속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있는데 당은 예전부터 내려오던 '토포악발'(吐哺握髮·식사 때나 머리를 감을 때 손님이 오면 황급히 나가서 맞이하며 극진히 대우함)의 자세로 뜻있는 인재를 널리 모시고 당을 튼튼히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여수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에 대해서도 "선박회사와 송유관 관리회사 간에 다툼도 있는데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고 꼬집은 뒤 "모든 힘을 다해 환경을 지키고 어민의 고통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정부도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미국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의 '동해 병기' 의무화 법안이 주하원 상임위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이 이상하게 나오는 만큼 정부는 끝까지 외교력을 다해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역사적 잘못과 진실은 로비나 압력으로 가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주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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