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 대형도 '불황無風'

작년 10대중 4대 팔려…시장 쪼그라드는데 5년새 16%P 껑충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대형 승용차 10대 가운데 4대 정도가 수입차로 나타났다.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배기량 3000㏄급 이상 승용차는 총 5만5383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3만4051대, 수입차는 2만1332대로 수입차 비중은 38.5%에 달했다.국내 신차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10%대 초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차 시장에서는 세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5년 전과 비교해보면 수입차 비중 증가추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2009년 국내에서 팔린 대형차는 총 8만2751대였는데 이 가운데 수입차는 1만8927대로 22.9% 수준이었다. 이듬해 수입차는 2만4280대가 팔려 처음으로 30%선을 넘어선 데 이어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반면 국산차 판매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국산 대형차 판매는 5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국내 신차시장에서 경제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대형차 시장 자체가 줄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추세에 한몫하고 있다.국산 완성차업체가 내놓은 주요 모델별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와 그랜저, 기아자동차의 K7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배기량 2000㏄ 미만 중소형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다. 2009년 판매된 중소형차급에서 수입차 비중은 2% 수준이었으나 2012년 6.4%, 지난해 8.4%로 증가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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