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메츠와 마이너 재계약…초청선수 합류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가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재계약에 합의했다. 25일(한국시간) 메츠는 마쓰자카와 마이너리그 재계약을 체결했고, 다음달 팀 스프링캠프에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쓰자카로서는 다시 한 번 재기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지난 2012년 시즌을 마치고 보스텐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마쓰자카는 지난해 시즌 개막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 속 빅리그 무대를 밟진 못했고, 스스로 팀에서 나와 메츠와 계약했다.메츠 유니폼을 입은 마쓰자카는 이적 후 7경기에 나서 3승 3패 4.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을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의 빼어난 구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마쓰자카가 메츠 선발진에 합류할지 여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에이스 맷 하비(24)가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된 점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소속으로 지난해 18승을 올린 바톨로 콜론(40)을 새롭게 영입하긴 했지만 선발진 구축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도 아닌 상황이다. 젊은 투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마쓰자카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편 마쓰자카는 일본에서 '괴물투수'로 불리며 지난 2006년 말 보스턴에 입단했다. 1999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는 일본에서 여덟시즌을 뛰며 108승 60패 2.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 이후에는 데뷔 첫 해인 2007년 15승 12패를 거두는 등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53승 40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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