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4일 대림산업에 대해 '사우디제이션'(사우디인 의무 고용법)으로 손실이 발생했으나 개선된 바닥 확인의 계기가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영업이익률을 하향 조정해 10만6000원으로 낮췄다. 대림산업은 적자로 돌아선 3개 해외 현장 등을 반영해 영업손실 320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손실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주요인은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의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우디 비중이 높고 대형 프로젝트 대부분이 지난해 시공 단계에 본격 진입하며 인건비 부담이 더욱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선제적으로 반영한 대손충당금과 개선된 재무비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강화된 사우디제이션에 대응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현장의 예정 원가율을 102%로 변경해 올해 영업이익을 33%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손익의 하향성은 제한적인 반면 이란 시장의 재개, 6월부터 시작될 IPP' 포천파워' 등은 긍정적으로 부각될 요인이기 때문에 최선호주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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